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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인류는 세계 안보 차원에서 초유의 소행성 충돌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보낸 우주선 '다트(DART)'가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충돌 후 약 6개월이 지났으며, 국과 스페인 등 국제 연구팀이 다트와 소행성의 충돌 과정을 지구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소행성 충돌 잔해와 충돌 표면이 알려준 것들
연구팀은 VLT를 활용해 한달 가량 소행성 충돌 잔해를 추적했다. 그 결과 충돌로 방출된 잔해가 소행성 자체보다 더 푸른빛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 잔해가 매우 미세한 입자로 잘게 부서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잘게 부서진 입자들은 나선과 둥그런 덩어리 등 여러 형태를 형성했다.
연구팀은 이 입자들에서 나오는 빛들을 분석해 입자의 화학적 구성을 조사했다. 특히 입자들에 물과 공기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충돌로 방출된 물질들을 분석하면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물과 공기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연구팀은 “소행성엔 많은 양이 얼음이 존재하진 않는다”며 “물의 흔적을 찾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주선 충돌 후 유출됐을 우주선 연료 흔적도 찾지 못했다. 연료 탱크에 남아있는 양이 적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소행성 접근 때까지 우주선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연료를 소비했다고 분석했다.
● 소행성 무게 줄어들고 공전 주기도 바뀌었다
충돌로 소행성의 무게가 약 1000t 가량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노던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소행성 질량 중 0.3~0.5%가 밖으로 분출됐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지난 3월 2일 공개했다. 소행성의 공전 주기가 약 33분 단축됐다는 분석, 우주선 본체가 소행성 표면에 솟아오른 두 개의 바위 사이에 충돌해 폭이 40~60m 사이의 분화구를 만들었다는 분석 등도 나왔다.
마치며
소행성 충돌 대비한 '지구안보' 전선에서 중대걸음 시작한 인류이라는데, 솔직히 이기사를 접하면서도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우주과학 분야에서는 대단한 실험인 거 같습니다. 일단 소행성과의 인위적인 충돌을 만들어 냈다는 것, 그 과정과 충돌 여파를 관측했다는 것, 참고로 다트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은 10% 이내였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저는 잘 모르지만 분명 인류의 대단한 실험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혹시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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