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Phone 2가 새롭게 국내 출시가 됐습니다. 디자인을 보면 기존 폰 원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번째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는 신생 제조사 입장에서 Nothing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가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잘 만들고 극찬받은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는 방향은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오늘은 요즘 이슈인 Nothing Phone 2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낫싱 폰 투 전작 대비 변경점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후면 마감입니다.기존에는 완전히 플랫 하게 마감이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살짝 굴곡을 갖고 높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글리프 인터페이스라고 부르는 후면 라이트의 구조가 조금 더 세분화되었습니다. 그리고 타이머나 볼륨 조절 레벨도 후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가 됐습니다.
그리고 화면 사이즈는 전작보다 커져서 6.7인치가 됐는데요. 디스플레이 베젤이 줄어서 전체 폰 사이즈는 많이 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디자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적인 부분들은 잘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폰 2에서는 원래도 잘했었지만 특히나 UI 디자인에 더 집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nothing 폰 원부터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nothing OS 자체가 안드로이드 순정 경험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은 구글 포토, 브라우저는 크롬, 매일 앱도 지메일 앱을 그대로 사용하고 파일 앱도 순정 버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nothing os는 대부분 UI 모양을 바꿔주는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홈 화면에 블랙 앤 화이트 그리고 레드 포인트 컬러로 단순하면서도 예쁘게 꾸밀 수 있게 해 줍니다.
위젯에 주요 설정을 배치해서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배터리 공유나 방해금지 그리고 밤에 침대에서 사용할 때 쓰는 밝기를 추가로 더 낮춰주는 기능과 같은 것들을 위젯으로 두고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녹음기 앱처럼 앱 자체를 예쁘게 디자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 앱도 정말 예쁘게 아이콘과 텍스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보기에 직관적이고 예쁩니다.
그리고 글리프 컴포저라고 알람을 내가 작곡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그냥 별거 없이 두드리고 내가 원하는 리듬을 사람별로 저장할 수도 있고 또 알람을 종류별로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폰 1에서도 자체적으로 테슬라 컨트롤 기능이 퀵 세팅에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도 쉽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신경 쓰지 못했던 소프트웨어 부분까지도 일체감 있게 완성했다는 측면에서 확실히 좋아졌고 곧 폰 원도 nothing OS 2.0이 동일하게 업데이트된다고 하니까 폰 원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낫싱 폰 투 스펙
AP 프로세서 메모리
일단 작년 플래그십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8 Gen1을 사용하고 있고 메모리와 저장 장치는 기본 8GB/128GB 버전이나 12GB/512GB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카메라
카메라는 낫싱 폰 2는 기본 카메라에 소니(Sony) IMX890 f/1.88 센서를 사용했는데, 낫싱 폰 1에 사용된 IMX766 센서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초광각 렌즈는 50Mp f/2.2 삼성 JN1 센서로 더 많은 장면을 촬영하는데 적당할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 탑재에 LTPO 기술로 1Hz까지 낮춰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격에 LTPO 기술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배터리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가 있고, 배터리 4,700mAh의 배터리와 45W 유선 충전 가능하고 15w 무선 충전 그리고 5w 리버스 충전도 지원해서 이어폰 충전하기에도 편합니다.
방수등급
IP54 방진 방수 등급만 있다는 점은 좀 그렇네요. 참고로 비슷한 가격대의 삼성 갤럭시 A54와 구글 픽셀 7a는 IP67 등급입니다.
스펙 요약
스펙을 요약하자면 프로세서와 카메라 그리고 디스플레이 종합적으로 봤을 때 딱 1년 전 플래그십 모델이 가질 만한 스펙이라고 보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실제로 1년이 지난 플래그십 모델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새 워낙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서 큰 차이가 아닌 이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작인 폰 1은 딱 중급 정도의 스펙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 가격이면 중급기 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통한 성공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많이들 평가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스펙업을 하면서 후속기 개념보다는 한 단계 높은 제품이 출시가 됐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사전 예약을 하고 있는 국내 모델 가격을 보면 폰 1 전작 대비 20만 원 정도 오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품이 좋아진 만큼 비싼 가격에 사는 것은 당연하긴 하지만 문제는 이 제품이 갤럭시나 아이폰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Nothing Phone 2 정리
독특한 디자인과 재밌는 ux가 포함되었지만, 한 세대 전 갤럭시와 아이폰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살 수 있는 가격에의 2년 차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이 현재 시장에서는 힘든 경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과연 더 좋아지고 더 예뻐진 낫싱 폰 투 스마트폰이 이번에는 어느 정도의 규모의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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