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인수를 막으려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종료 기한을 앞두고 법원에 인수를 일시적으로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Jacqueline Scott Corley 연방판사는 증언 확보등 여러 절차를 거쳐서 인수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FTC 예비 금지 명령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말해 볼려고 합니다.
FTC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가처분 신청 배경
FT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와 같은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을 독점화시켜 경쟁 플랫폼이 위기에 처할 거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담당 Jacqueline Scott Corley 판사는 향후 10년 동안 플레이스테이션은 물론 닌텐도 스위치에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제공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속에 FTC 예비 금지 명령 요청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블리자드 인수 할려는 이유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독점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패스라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구독형 플랫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준 7900원 정도의 돈을 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게임분야의 넷플릭스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게임패스 플랫폼에 향후 블리자드의 게임들을 모조리 올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만약 독점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만 올리게 된다면 그 파급효과가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인데요. 현재도 게임패스의 구독자 수는 무려 2500여만 명이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아마 이번 블리자드와의 합병으로 구독자수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콘솔 게임 업계의 소니와의 시장 경쟁력 확보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플랫폼 지배력이 약한 콘솔게임 분야를 장악입니다. 현재 콘솔게임업계 1위는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인데요. 소니의 시장 지배력은 무려 70%가 넘고, 엑스박스는 20% 안팎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소니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을 접목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계획
또한 요즘 가장 큰 화두인 메타버스(Metaverse)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 합병에 대해 “게임은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이고,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 향후 블리자드와 함께 게임으로 메타버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해야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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