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7일 공개된 윤석렬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개인적이고 솔직한 의견을 말해 볼까 합니다. 어떤 정치적인 성향이나 지지 정당을 떠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본 시각에 대해서 말해볼까 하는데요.
윤석렬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게 맞나?
솔직히 오늘 윤 대통령의 담화를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한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아마도 아주 친윤 성향의 분들을 제외하면 윤대통령의 행보에 의문이 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대통령 후보로 나선 윤 대통령은 정의롭고 권력에 굴하지 않는 모범적인 검사의 한사람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 터지면서 소위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급기야 최근 명태균 공천 개입에 본인도 연루가 된 녹취록이 나오면서 이제는 더이상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아닌 대통령 자신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국민 담화를 한다고 했을 때 이제야 대통령다운 모습을 그동안 물의를 빚었던 사태들에 대한 사과를 하면 그래도 무너졌던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지금까지와 별반 다름이 없는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와 권력을 지키기 위한 개인적인 변명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김건희 공천개입 문제가 부부싸움으로 해결이 될까요?
그리고 또 한번 나온 모든 일이 매정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는 변명은 언제까지 하실 건가요?
그리고 처음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할 때에는 이제 대통령이 좀 바뀌는구나 싶었지만, 바로 지금까지의 일들에 대한 변명부터 시작을 하는 것을 보고 아 이제는 포기를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 문제는 이런 상황을 깨닫지 못한 추경호 원내 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대담이 끝난 이후 국민의 힘에서는 추경호 원내 대표가 나와서 국민들에 대한 아주 진솔한 사과였다며 윤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또 한 번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아직 국민의힘 당대표의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제발 한동훈 대표만이라도 국민들의 시각에 맞는 발언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정치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건 잘못된 담화라고 분석을 하고 있고 심지어 여당 의원들조차 참담하다는 평을 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 말대로 이번 담화의 실패로 인해 아마도 이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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