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서울 걷기 여행 코스 좋은 곳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무더운 날 트레킹하기 좋은 서울 도심 속 역사의 흔적 도심 속 살아 숨 쉬는 생태 가 있는 백사실 계곡과 백악산 둘레길입니다.
백사실 계곡과 백악산 둘레길
세검정에서 현통사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백사실 산책로가 나옵니다. 현통사를 시작으로 백사실이 아름다운 물줄기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물 맑은 계곡에는 도롱뇽, 개구리, 버들치, 가재 등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어 서울 도심 속 비밀정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백사실 산책로를 따라 부암동 방향으로 30분 정도 걷다 보면 대각산 둘레길에 입구 창의문이 나옵니다.
그리고 창의문 안내소를 지나면 아름다운 성곽의 길을 안내하는 한양도성 탐방로 백악구간이자 백악산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탐방로 정상인 백악 마루까지 조금은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지지만 중간중간 잘 가꿔진 쉼터와 성곽너머 펼쳐지는 북한산 풍경이 가쁜 숨을 다독여 줍니다.
쉬엄쉬엄 약 40분을 올라 만나는 백악마루에선 옛 모습으로 복원된 백악산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백악 마루부터는 평탄한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길 오른편을 살펴보면 빨간 표시가 인상적인 소나무가 있는데 바로 1. 21사태 소나무입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간첩 김신조 일당과 우리 군과 벌어졌던 치열한 총격전에 흔적인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향토 예비군과 주민등록제도가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1.21 사태 소나무를 지나 성곽을 따라 계속 걸으면 멀리 서울 도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청운대에 도착합니다. 이어서 만나는 백악곡성은 백악산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데요.
꼭대기에 서면 그 옛날 조선의 도읍이 왜 한양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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