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년 3월 25일 A24에서 미국에서 개봉된 양자경 주연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의 세계관 및 영화제작 비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기에는 약간 어수선하고, 복잡한 스토리이고, 혹자는 B급 영화 같다고 혹평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삶의 의미는 작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 세계관 및 영화 제작 비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 세계관
이 영화는 에브리씽,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입니다. 다중 우주에 근거하는 멀티 버스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가족과 자신의 삶의 선택의 중요성, 지금의 삶은 유일하고 가장 의미 있다는 주제로 표현하였습니다.
에브리씽: 현실의 '나 '와 또다른 우주에서의 '나'
영화 초반 에브리씽에서는 주인공인 에블린 왕(양자경)은 멀티 버스를 파괴하려는 존재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른 버전으로 존재하는 우주의 자신과 연결하는 힘을 배우고, 그들로부터 다양한 능력과 힘을 빌리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시작합니다.
'철판 요리를 하는 나', '쿵푸의 달인인 나', '유명 배우가 된 나' 등 다양한 버전의 자신을 만나면서 원하는 모든 것이 우주의 다른 차원에 존재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에브리웨어: '원하는 모든 곳에, 어디에 있든지'
에블린은 그냥 현재 나와는 별개의 다른 차원의 나에게 힘을 빌리는 정도로만 인식을 하면서, 자신이 꿈꿔왔던 삶을 살아봅니다. 자신의 남편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유명 배우가 되어 보기도 하고, 유명 요리사, 쿵후의 달인 등 다양한 자신이 원했던 모습을 경험해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항상 행복한 상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행도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올 앳 원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유일한 내 삶과 가족'
멀티버스와 현실 세계를 오가며 자신의 딸 조이의 다른 우주 버전이자 모든 것을 베이글 속으로 던져 버리고자 하는 빌런인 조부 투바키를 만납니다. 결국 에일린은 조부 투바키가 조이의 불안정했던 청소년기의 자아 표현으로 만들어낸 또 다른 버전의 조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멀티버스의 개념 같은 판타지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영화 전개가 굉장히 어수선해 보이고, 뒤죽박죽처럼 보이지만, 모든 꿈을 이룰 수 있지만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며, 자신이 선택한 현재의 삶과 가족들과의 소소한 행복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 영화 속에 담아낸 것입니다.
지금도 시크릿의 비밀 또는 부자들만 아는 시크릿이라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얘기의 주제가 회자되고는 합니다. 믿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평행 우주의 다른 나로부터 가져올 수 있다는 개념이고 누구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일종의 주문 같은 것입니다.
이런 것이 유행하게 되는 본질적 이유는 바로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서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처럼 멀티버스 현실도피의 또 다른 말일수도 있습니다.
실현하기 어려운 꿈보다는 지금 우리의 주위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에 좀 더 의미를 두는 것은 어떨까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제작 비화 몇 가지
원래 주연 배우는 성룡
양자경이 이 영화에 캐스팅된 과정은 매우 우연적이었습니다. 원래 성룡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연을 맡기로 했지만, 그는 결국 그 영화를 거절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성룡의 나이와 장르의 변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 성룡은 67세이고 액션 영화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의 영화를 시도하고 싶다는 의사를 자주 표명했습니다.
저예산 영화
예산은 고작 $2500만 달러로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영화의 예산보다 훨씬 적습니다. 액션 시퀀스도 많고 코미디도 많기 때문에 배우와 제작진 모두에게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참고로 CG담당 엔지니어는 감독 포함 총 9명인데, 그중에 8명이 비전문가라고 합니다.
상업적 성공
2022년 3월 25일 A24에서 미국에서 개봉 후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양자경의 연기, Kwan과 Scheinert의 감독, 각본, 시각 효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2억 7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양자경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상 영화 뮤지컬 또는 코미디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수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계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 정리
오늘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의 세계관 및 영화제작 비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주제로 스토리가 나누어진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를 안 좋아 하지만, 이 영화 만큼은 나름 재미있고 의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요즘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로 '소확행' 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고 있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구요. 저한테는 이 영화가 그런 주제를 담은 영화로 보여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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