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는 맛을 느낄 뿐 아니라 우리 몸속 장기 중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기관입니다. 혓바닥 색깔만으로도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혀 표면 전체나 설태(백태) 등 색깔과 모양 변화만으로 현재 내 몸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혀의 모양과 색깔 등 다양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건강 관리 차원에서 좋습니다.
오늘은 혓바닥 색깔별 의심 질환 및 건강 상태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혓바닥 색깔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
설태는 혀 위에 하얗게 혹은 검게 생기는 물질을 말합니다. 음식물 찌꺼기 및 세균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약간의 설태가 있지만, 너무 많은 양의 설태가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설태 색깔별 건강 상태 의미
노란색
황태라고 불리며 간질환이 의심됩니다.
갈색
흑태라고 불리며 소화불량 또는 만성위염 증상입니다.
회색
회태라고 불리며 항생제 복용 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은색
흑설이라고 불리며 곰팡이 감염 시 나타납니다.
혀 표면 전체가 하얗게 변했다면?
백태라고도 불리는 설태는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존재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끼어있다면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하고 구강 내 위생 문제나 위장 장애, 구내염 등 각종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이거나 비염·축농증 환자라면 더욱 쉽게 생길 수 있으니 양치질 시 치아뿐 아니라 혀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혀의 설태가 거의 없고 만약 빈혈 기가 있으며, 혓바닥 색깔이 창백해지고 혓바닥이 희게 보이는 경우, 빈혈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짙은 붉은색 또는 보라색이라면?
건강한 혓바닥의 색깔은 선홍색입니다. 만일 혓바닥 색깔이 짙은 붉은색 이거나 보라색이라면 혈액순환장애 및 고혈압 등 심장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붉은 색이라면?
입안에 염증이 생겼거나 항생제 과다 복용 혹은 곰팡이균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역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혓바닥 색깔 이외에 다른 증상
이외에도 검은빛을 띄는 흑모설이라는 증상이 있습니다. 주로 흡연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백태가 검게 변해 마치 털처럼 보이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 역시 구강암 초기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니 빠른 시일내에 병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혓바닥 색깔 변화시 주의해야할 점
건강한 사람이라면 1~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양치질 시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거나 소금물 가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입안 청결 유지 및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균형잡힌 식사 습관 개선한다면 금방 호전될 수 있답니다.
구강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양치질이지만 칫솔만으로는 입 속 깊숙한 곳까지 닦기 어렵습니다. 특히 치아 사이사이는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이때 주의사항은 잇몸 염증이 있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라면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글액 역시 입안 청결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은 오히려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유발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혓바닥 색깔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 정리
오늘은 혓바닥 색깔별로 의심되는 질환 및 건강 상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혓바닥 색깔들이 이렇게 다양한 질환을 암시한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한 번씩 거울을 보며 틈틈이 자신의 혓바닥 색깔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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